본 논문은, 첫째, ‘숙의’는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다루었다. 그리하며 ‘숙의’는, 인간성의 상호 연관된, 그러나 개념적으로 독립적인 두 차원, 즉 ‘개인성’과 ‘시민성’을 계발시키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로서 민주주의를 지원할 수 있다는 근대 철학과 고전적 논의에 담긴 믿음을 이론적으로 분석하였다. 둘째, '개인성’과 ‘시민성’의 두 차원과 이들 각각의 네 가지 하위 차원, 즉, (1) 인지, (2) 태도, (3) 행동, (4) 참여의 개념적으로 재구성하였다. 셋째, 숙의에 관한 이러한 이론적 논의와 개념화에 기초하여 기존의 경험주의적 숙의 연구를 비판적으로 재조명하여 그 편향성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럼으로써 미래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