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2.0 시스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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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렙, 09-02-03
하지만 문제는 참여자의 제한 없음, 동시에 아무나 말할 수 있음, 의제를 제한하지 못함, 시간의 제한없음. 이런 것들이 일반적인 게시판이라면 언제나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가령들어 강좌진행, 뉴스게재, 비평글올리기 같은- 이런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토론”이라는 행위와는 전혀 맞지 않는 특성입니다.
이런 게시판의 특성을 제거하면 제거할수록 토론은 좀 더 제대로 진행이 됨을 부인하실 수 있습니까? 게시판에서 논쟁을 많이 해 본 분들 중 이것을 부인할 수 있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저만의 경험에서 나온 이상한 결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회원제 게시판>과 <자유 게시판>의 경우만 비교해도 바로 알 수 있는 일 아닌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사이트 <민주주의 2.0>를 보십시오. <민주주의 2.0>은 제가 말한 4가지 요소 중 <의제의 제한>, <시간의 제한>을 기능적으로 시스템에서 제한할 수 있게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게시판 시스템에 안주하는 여타 토론 사이트들보다 토론의 질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참여자의 수준이 다른 사이트보다 높아서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토론의 질도, 참여자의 수준도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고 말하실 분도 꽤 되겠지만... ^^;)
그러나 <민주주의 2.0>은 참여자의 제한없음, 발언권의 제한없음을 버리지는 못 했습니다.(엄밀히 말하면 시간의 제한도 완전히 버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생각은 했더라도 이 두가지를 버리는 것이 ‘모든 사람이 참여가 가능한 인터넷’의 특성을 죽여버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쩌면 기존의 게시판 중심의 사이트하고는 전혀 다른 사이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제작자들이 낯설었을 수도 있고, 사용자들이 낯설어할 것임을 고려한 결정일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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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04/16/2012 09:35 by 피타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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